
오늘 오후 2시 KBO 미디어데이를 통해 프로야구 10개구단의 사령탑들이 개막전 선발투수를 발표했다.

잠실야구장에서는 라울 알칸타라와 댄 스트레일리를 출전시킨 두산 베어스와 롯데 자이언츠가 맞붙는다.

두산 베어스의 이승엽 감독은 "알칸타라는 한국에서 뛰었던 경험도 있고 지금 컨디션도 좋아 어떤 팀도 쉽게 공략하지 못할 것"이라고 그를 개막전 선발투수로 선택한 이유에 대해 얘기했다.

롯데 자이언츠의 래리 서튼 감독은 "스트레일리는 개막전 선발 경험이 있다. 원정으로 시즌을 시작하는데 가장 좋은 매치업인 것 같아 스트레일리를 개막전 선발투수로 선택했다"고 전했다.

대구 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는 삼성 라이온즈와 NC 다이노스가 격돌한다. 삼성은 데이비드 뷰캐넌, NC는 에릭 페디를 각각 선발투수로 출전시킨다.

삼성 박진만 감독은 "뷰캐넌은 한국 야구에 대해 잘 알고 있고 지난해 부족한 부분을 본인이 느꼈던 것 같다. 제일 열심히 했고 준비를 잘 했다. 시범경기에서도 컨디션이 제일 좋았다"고 뷰캐넌을 선택한 이유에 대해 설명했다.

NC 강인권 감독도 "(페디는) 빅리그 경험이 많고 구위나 모든 면에서 출중한 실력을 가지고 있다"고 말했다.

KT위즈와 LG 트윈스는 수원 KT위즈파크에서 승부를 가진다. KT는 웨스 벤자민, LG는 케이시 켈리를 마운드에 올린다.

KT 이강철 감독은 "LG를 이기기 위해 벤자민을 선택했다"고 간단하게 얘기했다.

이에 LG 염경엽 감독도 "KT를 이기기 위해 켈리를 출전시킨다"고 답해 팬들의 웃음을 이끌어냈다.

인천SSG랜더스필드에서는 김광현, 숀 앤더슨의 맞대결을 예고했다.

SSG 김원형 감독은 "김광현은 다른 수식어가 필요없는 에이스다. 그래서 개막전 선발로 예고했다"고 설명했다.

KIA 김종국 감독은 "앤더슨이 지금 컨디션은 물론 구위나 제구력 모두 가장 좋다. 개막전을 이길 수 있는 필승카드로 낙점했다"고 했다.

고척 스카이돔에서는 키움 히어로즈와 한화 이글스가 격돌한다. 키움은 안우진을 출격시키며 한화는 버치 스미스를 내보낸다.

키움 홍원기 감독은 "안우진은 국내 최고 투수다. 아직 부족한 점은 있지만 계속 발전하고 큰 경기를 즐기고 강력한 투구를 할 수 있는 투수라 낙점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이에 한화 카를로스 수베로 감독도 "한국인 토종 투수들을 개막전에 올렸던 전통을 깨고 스미스를 내보낼 것"이라고 전했다.

개막전은 오는 토요일(4/1) 14:00에 잠실 대구 수원 문학 고척 에서 각각 열릴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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